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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심포니 이후 6개월만의 서태지 공연.

Missing taiji 이후 짧은 시간에 싱글 발매와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알리는 그 첫번째 무대 웜홀 콘서트.

콘서트 공지가 뜨고 나서 나는 언제나 그렇듯 전혀 망설임 없이 콘서트 티켓 예매를 했고 3월 15일 서태지와 나와 우리들의 뜨거운 열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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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7시 20분쯤에 출발해서 1시즈음 올림픽홀에 도착해서 적당히 시간때우다가 4시가 지나서 구역별 줄을 섰다.

당연히 공연장안에는 더울꺼라고 생각해서 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너무 추웠다.

해는 구름뒤에 숨어 나올생각은 안하고 찬바람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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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30분? 즈음부터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위의 사진의 게이트로 들어갔다.

공 연 공지에 입장시에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웜홀 열쇠구멍안에는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아줬는데 나름 웜홀로 빠지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자함은 느낄수 있었지만 거리도 짧았고 그걸 느낄세도 없이 지나가서 별 느낌도 없었다 그리고 올림픽홀 문을 지났을때는 통로에 온통 레이져를 쏴놨는데 그냥 클럽에서 보는 그런 레이져의 느낌-_-;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저 빨리 공연장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을거 같았다.


올림픽홀은 오아시스랑 토이공연때 가본적이 있어서 익숙한 곳이었다.

나는 F3구역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의 중앙 마이크와 그 옆에는 첫번째 게스트가 누군지 알려주는듯 (이미 다 알고있었지만) 작은북이 세팅되어있었다.


역시 공연 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지루하고 힘들다.

공연장에 들어왔을때는 혼자여서 더 그랬었지.

그렇게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고 관객석도 둘러보고 팬들이 가져와서 걸어놓은 현수막도 구경하다보니 6시가 되었고, 첫번째 오프닝 무대


장기하와 얼굴들 - 첫번재 만남

이 나왔다.

나름 서태지 만큼이나 기대했던지라 기다리는 동안 한마디도 안했는데 저절로 함성이 터져나왔다.

지금의 인기를 실감하듯 공연장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생각보다 장기하 잘생겼더라...


첫곡을 '싸구려 커피'로 시작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최고의 히트곡인만큼 따라부르는 사람도 많았다.

거의 때창으로 공연장을 울리게 만들었다. 

이어서 '달이 차오른다. 가자', '아무것도 없잖어', '별일없이 산다'를 불렀다.

왜 사람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에 열광하는지 충분이 느낄수 있었던 무대였다.

진짜 잘한다라는 느낌이 팍팍 들정도로 연주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특히나 장기하의 나레이션랩? 실제로 들으니... 쩔어...

특히나 '별일없이 산다'는 정말 감동 ㅠㅠ

21세기에 이런 락음악을 듣는다는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미 시스터즈의 댄스!!

이건 뭐... 이효리의 그것을 능하하는 미미 시스터즈!!

그녀들의 시크함은 여전했다.

<미미 시스터즈를 하면 미미누나가 생각이 나서 음..-_->



노래가 끝나고 중간중간 센스있는 멘트로 즐겁게 하기도 했다 역시나 어렸을적 서태지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고

마지막곡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춤도 추고 완전 삘받아서 무대를 휘졋고 다녔는데 진짜 고마웠다.

자신들의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냥 고마움을 느낄정도로 너무 좋았다.


다음달에 부산에서 공연하는데 이미 예매도 해놨고... 자신들만의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완전 슈퍼초울트라급으로 기대된다.

(도대체 기대라는 말을 몇번 쓰느건지... )


그리고 약간의 세팅시간을 가진후 서태지 컴퍼니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밴드


피아-여덟번째 만남

가 나왔다.

드러머 혜승은 etp때 처럼 형광 스네어를 장착하고....

조금 길어지는 틈을타 심지는 '너에게'와 '인터넷 전쟁' 건반으로 연주해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기도...

'너에게'는 역시나 명곡이라는걸 다시금 느꼇고 베이스치는 기범은 나름 서태지 성대모사를...


연주곡인 Walk In Waterfall로 시작한 피아 무대.

최근 앨범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다지 빡신 무대는 아니었다.

4집에서 세곡(Jasmine, Juicy Crasher, Black Fish Swim ) EP에서 한곡 (Urban Explorer), 그리고 2집의 소용돌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용돌이를 빼놓지 않는 센스.


근데 피아 공연 몇번 봤지만 단곡공연은 한번도 못 본거 같다.

거의가 합동공연 혹은 락페스티벌혹은 서태지콘서트 오프닝에서...


블 랙 피쉬 스윔을 끝으로 피아 무대가 끝나고 7시가 약간 넘어서 무대에 더블 트레이앵글과 열쇠구멍이 새겨진 거대한 현수막이 펼쳐지고 missing taiji가 시작했을때 닷컴 메인에서 흘러나오던 서태지의 숨소리와 티져영상이 흘러 나오면서


서태지 - 다섯번째 만남

의 무대가 시작되었따.

현수막이 걷히고 궁든 스크린이 위로 열리면서 무대뒤쪽에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몇번 돌더니 당연히 서태지 등장.

올림픽홀은 웜홀로 빠져버렸다.


이 번 싱글의 타이틀 JULIET으로 태지횽아의 무대는 시작되었다. 역시 같은 노래라도 음반이랑 라이브 콘서트에서의 느낌은 정말 달랐다. 가장 느낌이 없었던 줄리엣이 이렇게나 좋았었나... 다음곡인 BERMUDA [TRIANGLE]에서는 그냥 녹아 들었다. 이번 싱글 두개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버뮤다라서 더 그랬었을지도... 그 다음으로 7집 수록곡인 Heffy End 위의 두곡은 가사를 다 외우지 못했는데 heffy end는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었는데 세삼 이렇게 가사가 좋았었나? 싶을 정도로 역시나 너무나 좋은곡 ㅠㅠ

차례로 로보트이제는...

'이제는'을 부르기 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시절의 추억에 잠시 잠기기도 했다.

옷에 인형달고 나오기도 했었다는 뭐 그런 알흠다운 이야기?


그리고 Take 5

제로 라이브에서도 나오는데 이곡을 부를때 태지형은 꼭 'everybody Jump Jump Jump' 을 외친다.

전날 공연에서는 Jump박자를 못 맞춰서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 궁시렁, 오늘 애들은 좀 나을려나? 하고 공연전에 미리 연습까지 시킨 태지형-_-

그래도 노래끝나고 나서 칭찬 들었으니 뿌듯? ㅋㅋ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만든 노래라는 10월 4일

스스로 감성코어라고 칭할만큼 7집의 곡들은 상당히 감성적이다. 이전 앨범들도 좋았지만 최근들에 나는 7집을 최고로 꼽것에 대한 이유가 될수도 있겠다.


싱글 2가 더 좋다는 말에 이스터 섬의 머리큰 모아이석상이 삐져있다면서  첫싱글 곡인 MOAI, Human Dream, Tik Tak을 차례로 불렀다.

역시 모아이는 첫 느낌 쭉 그대로다. 너무 시원한 느낌.

Human Dream에서는 뮤직비디오나 사전녹화때 처럼 쫄핑크를 입은 백댄서와 함께 했다.

그때만큼은 댄스가수 서태지!!

태지형이 노래가 끝나고 나가는 백댄서 몇분의 배를 만지시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_-; 그 순간 비명도 상당했다-_-


그리고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COMA!!

노래 부르기전에 숭례문의 이야기를 잠깐하시면서 그때의 안타까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노래 부르는 동안에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을 한 영상에 나올때는 진짜 슬픔을 느꼇다.

태어나서 숭례문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그냥 불길에 사라져버리다니.... 세상 정말 허무하구나...


코마를 끝으로 밴드맴버 모두 들어갔다가 이제는 앵콜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앵콜곡

내맘이야!

3집에 수록된 내맘이야는 라이브에서 처음 보는 곡이기도 하고 마지막 곡이기도 하고 이날 공연중 가장 익스트림한 곡이라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냥 미친듯이 뛰고 노래 부르고 완전 흥분했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12곡 1시간 20분가량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몇개월간의 그리움이 한순간에 싹 씻겨나가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있을 전국투어도 너무나 기다려지고...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세션 기타리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10월 4일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치는데 어찌나 잘 치던지...

이번 활동의 밴드 컨셉이 확실한거 같다.

여느 아이돌 밴드 못지 않는 스타일.

일단 보컬 부터가 ㅎㄷㄷ(ㅋㅋ)


짧아서 아쉬웠던것만 빼면 너무 좋았던 공연이었다.

나름 멘트도 많이 던지시고...ㅎㅎㅎ


공연 끝나고 기념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다. 여기저기 찍지 말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당연히 공연장에서 사진찍으면 안되지만 ㅎㅎ  웃긴건 그렇게 소리치던 사람들이 지들 단체사진은 잘도 찍더만-_-

물론 나도 찍었다.;;

암튼 같은 팬이지만 유난히 극성스러운 사람들 보면 좀 부끄럽다.


뭐 그렇다고...


빨리 전국투어 ㄱ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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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서 ㅈㅅ


결론은 외롭다.


Next Stage >> OASIS

댓글 '10'

Jocelyn

2009.03.19 10:57:45

오오. 가서 보셨군요. 어째 부럽습니다.
흠.. 저는 어쩐지 서태지에 대해서는.. 김이 빠져버려서 -_- 어째 요샌 나와도 멀뚱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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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2009.03.20 22:30:26

대중과는 거리가 먼 가수이지요 ㅎㅎ
자기만이 세계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ㅋㅋ

아무리 그래도 저에게는 최고의 가수!

미미씨

2009.03.19 20:06:59

대영군 서울왔다 갔구나. 서태지..ㅋㅋ 진짜 광팬임을 인정!!
나도 갔음 좋았겠지만 요즘은 공연장 가는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고, 대형가수들은 많이오는데말야..나도 오아시스 가고파..티스토리 티켓달라고 구걸했는데 뽑혔음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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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2009.03.20 22:31:37

5월에 이승환 오리지날 콘서트 하더라... 가고싶..

누나도 오아시스 티켓 당첨되면 무지무지 좋겠당.
캬캬..

이시태

2009.03.20 18:35:57

아... 서태지... 딱 라이브 와이어 때가 좋은데... 드럼 머신씨는 어디가셨나요. 그 분 테크닉을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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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2009.03.20 22:32:43

뭐 테크닉으론 지금 드러머도 만만치 않아효
다만 음악 스타일상 드럼이 파워풀있게 연주하지 않으니 그게 아쉬울뿐...

toice

2009.03.21 16:45:21

뭔가 이번 컴백은 많이 조용한 느낌?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느낌.
해피엔드,라이브와이어 요때는 참 열광이었는데.. 나도 참 좋아라했고..

그나저나 로그인위젯을 아예 없앴구만 -_-;;
단축키 애드온 사용 추천합니다. 필히 이전글 다음글은 A, S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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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2009.03.21 19:53:50

요즘 서태지는 딱히 이슈화 되지도 않고 뭐 그러네.
대중에서 점점 멀어지는 서태지...
그속에서 매니아들의 결속력은 더 단단해지고...

단축키 애드온은 예전에 써봤는데 잘 안되서 그냥 지워 버렸다.

남삿갓

2009.03.22 14:00:32

이때 내게 문자를 보낸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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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2009.03.22 21:31:34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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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플라이모션 코르테즈 fil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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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상 코르테즈 위시리스트 1순위에 넣고 시기를 조율하고있지만 이번달 총알을 따발로 날려버려서 언제 구입할지 미지수-_- 이걸 올리는 이유는 오늘 1박2일에 김C가 초록색 슈즈를 신고나온걸 보았기 때문이다. 이승기랑 스쿠터타고 가는 장면에서 신발을 보니까.. 아마도... 아니면 난감하지만 확실히 난 쓰잘때기없는분야에서의 눈썰미는 좋은거 같다. 3월 8일자 5번째 업데이트군.

볼륨을 높여요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없이 산다 fil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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