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7 - 타지생활 2개월째

일상다반사 조회 수 1542 추천 수 0 2009.12.27 22:59:47

정확히 말하면 어제 분당온지 2개월이 되었다. 시간 참 잘 간다.
올해도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다. 내년이면 내 나이도 20대 후반... OTL...
하지만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캬캬캬

2개월째가 되니 이곳 생활도 이제 적응이 되었다.
뭐 진작에 적응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는건 외로움.-_-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을때 전혀 느끼지 못 했던 외로움.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이때문에 힘들뿐 다른건 다 괜찮지만.... 힘든게 더 크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가..

몇일전에 전화 했더니 동생은 신종플루 걸려서 집에 처박혀 있다고 하더니 어제 전화해보니 통영으로 기어나갔다고... 집에는 엄마랑 아버지만 계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크흑...

물론 집에 있어도 나는 내방에 처박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어쨋든 여기와서 친해진걸 쓸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없는거 같다.

일단 여기는 티비가 없어서 여유시간에는 항상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있다.
이제 네이트온 메신저 하나면 MBC, KBS, SBS의 라디오를 다 들을수 있다.

원래 라디오를 많이 듣던 나이지만 예전보다 더 라디오에 애착을 갖게 되는건 당연.
자주 듣는거는 텐텐 클럽이랑, 라디오 천국.
정말 써보니 부산에 있을때랑 다른게 없잖아;;

그리고 많이 하게되는건 트윗.. 낮에는 거의 안 하고 저녁때부터 하는데 어느세 9300트윗이 넘어간다.
많이 하긴하는데 이제는 좀 자제를 할려고 한다.
말그대로 잉여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줄이고 줄이다가 조만간에 삭제를 할 생각이다.
트윗조차도 검색에 걸리는 지라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계정 삭제해도 검색에 걸린다는 말을 얼핏 보기는 한거 같은데..
그 때문에 세컨계정을 만들어 친한팔로워들만 다시 팔로잉하고 계정을 잠궈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다.
외국에서는 트위터 때문에 회사에서 짤리는 사람도 있고 어떤 농구선수는 수백만원 벌금을 낸 일도 있을 정도니..
가끔 타임라인을 보다보면 중독자가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트위터 할때는 열나게 하지만 밖에서는 안 할려고 한다.
밖에서 다른 사람 만날때도 "나 어디서 누구 만난다' '나 어디서 뭘 먹는다' '나 뭐 타고 집에 간다' '나 이제 집에 도착했다'.... 어휴.. 이게 뭔가 싶다.


그래도 트윗을 버릴수 없는게 내 유일한 소통수단이라...
네이트온도 켜놔도 말거는 사람도 없고 말건다고 해도 수다가 지속되는게 참 힘들다.
이건 내쪽이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수다는 떨고 싶은데 할말이 없는 그런 상황.
그래서 나에게 네이트온은 라디오 어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_-

역시나 뻘글로 채워졌으니 눈온 사진 하나 올리고 급 마무리;;
원래 생각했던 분위기랑 다른 쪽으로 흘러가니까 어쩔수 없다.

tumblr_kvb57xRs2w1qzvu92o1_500.jpg


이 동네 좀 삭막함.


댓글 '10'

모모코

2009.12.28 15:09:59

새해는 가족들과 맞이하실 예정인가요...? ^-^
profile

디노

2009.12.28 22:29:07

아뇨;;
설날에 내려가야죠. ㅎㅎ

poise

2009.12.28 19:17:51

"비밀글입니다."

:
profile

디노

2009.12.28 22:29:41

네. 님만 몰랐어요. ㅋㅋ

전화 안받으시면 집으로 가야죠. ㅋㅋ
양손에 선물보따리 앙껏 들고요. ㅋㅋ

June

2009.12.28 19:37:55

부산에서는 눈 오면 회사 쉰다고 하더라.
profile

디노

2009.12.28 22:31:09

그런 말 첨 들어영

펀펀데이

2009.12.30 17:55:31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부산에서 분당으로 가셨군요. ^^
profile

디노

2009.12.31 21:11:57

오랜만이예요. ㅠㅠ
그러게요.
부산을 떠났네요. 휴...ㅎㅎ

이시태

2010.01.02 00:42:24

맞아요.
혼자살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게 외로움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근처에 친구라도 있었지만
님의 친구 분들은 저 멀리 계시잖아요.
그래도 힘내시라능.
"나 힘쎄 이 새끼야."
라는 멘트는 하지말라능. 흑.
그게 다 지나고 나면
덤덤하게 받아들여지게 될 때가 있을거임.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만
상처도, 외로움도, 배고픔도, 근심도
어차피 혼자서 짊어지고 가야 할 것들임.
디노님이
그런 것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그날까지
응원 해드리겠음.
profile

디노

2010.01.03 00:37:03

감사..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됨.
전 끝까지 버팁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일상다반사 100101 - 숫자 좋네. [10]

  • 2010-01-01

티비라도 있었다면 종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2010년이구나~ 아~ 잉여인간 디노 한살 더 처먹었구나~' 하겠는데.... 시계를 보니 2010년하고도 1분이 지났다. 그때 나는 진토닉 한잔 꺽으면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트윗을 하고 있었고 블로그에 들어와서 이 글을 쓰려다가 삼촌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훌쩍훌쩍.... (싸이에서 보고 오셨다면.. 가장 최근 다이어리에 쓴글에 욕도 많았는데..-_-;;; 물론 어떤 사람을 욕하는 거지만;;) 개인적으로 2010년은 기대가 되는 해입니다. 정말 열심히 할겁니다. 가끔 지쳐서 힘들때도 있겠지...

일상다반사 091229 - 간지성인이 될꺼야 file [7]

  • 2009-12-30

오늘(29일) 아침에 mooo님의 리뷰를 감명깊게 읽고 점심때 밥시켜놓고 교보문고로 눈썹 휘날리게 달려가서 질러버린 책 경건한 지성과 패션잡지 maps 간지성인 = 간지나는 지성인의 줄임말. 그러므로 나는 '노간지성인' 나는 조금만 줄이 길어지면 우울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끝!

일상다반사 091227 - 타지생활 2개월째 file [10]

  • 2009-12-27

정확히 말하면 어제 분당온지 2개월이 되었다. 시간 참 잘 간다. 올해도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다. 내년이면 내 나이도 20대 후반... OTL... 하지만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캬캬캬 2개월째가 되니 이곳 생활도 이제 적응이 되었다. 뭐 진작에 적응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는건 외로움.-_-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을때 전혀 느끼지 못 했던 외로움.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이때문에 힘들뿐 다른건 다 괜찮지만.... 힘든게 더 크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가.. 몇일전에 전화 했더니 동생은 신종플루 걸려서 집에 처박...

Etc... 로지텍 퍼포먼스 마우스 M950 file [8]

  • 2009-12-27

큰맘먹고 한 5년쓸 생각으로 처음으로 무선마우스를 구입했다. 모델명은 M950 신제품이라 다나와에도 올라와있지 않은 제품(내가 살땐 없었음)이다. 이전에 쓰던 마우스. 컴퓨터 좀 한사람이라면 절대 모를리 없는 유명한 MS의 인텔리마우스. 회사에 와서 저 마우스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는게 신기해할정도로 오래전에 발매된 제품이다. 지금까지 나는 로지텍마우스만 써오다가 MS것은 처음으로 만져봤는데 저 마우스는 나에게 상당히 불편했다. 마우스를 옮기기 위해 들었다 놨다 해야하는데 저 마우스는 쥐고 들기가 ...

볼륨을 높여요 서태지 - Symphony 라이브 앨범 file [2] [1]

  • 2009-12-27

작년 9월 27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열렸던 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후기) 공연 라이브 앨범이 크리스마스 이브 24일날 메리빵꾸똥꾸 라는 인사말과 함께 발매가 되었다. 흔한 컨셉의 공연이 아니라 꽤나 많은 관객들이 모여서 흥행해는 성공을 한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병맛같은 사운드와 편곡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그리 만족한 공연은 아니었다. 서태지 공연중에 가장 실망했었다. 별점을 주자면 두개? 나머지는 별 백만개... 라이브때 했던 곡이 시디 두장에 나눠져서 수록이 되어있다. 그리고 50페이지의 화보 및 가...

사용자 로그인